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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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조국혁신당이 12일 검찰의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을 둘러싼 장동혁 대표와 조국 대표 간 토론을 두고 책임 공방을 벌였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실무협의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구체적인 협의안을 내놓지 않아 토론회 추진이 지지부진하다고 밝혔다. 윤재관 전략기획위원장은 "방송사 선정을 두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몸을 드러눕는 침대 축구를 계속할 작정이라면 다시는 경기장 근처에 얼씬도 말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16일로 잠정 합의한 토론회도 조국혁신당은 양당의 유튜브 채널 중계, 국민의힘은 방송사를 통한 송출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적반하장'이라며 반박했다. 당 미디어국은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무슨 억지인지 모르겠다”며 “국민의힘은 처음부터 시청자가 제한된 유튜브 중계 대신 좀 더 많은 국민이 볼 수 있는 방송토론을 제안했다”고 지적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창업농 상환피해 국가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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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MBC ‘백분토론’이라는 불리한 운동장에서 싸우는 것도 불사하고 사회자도 조국당에서 얘기한 정관용 앵커도 수용하겠다고 했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 토론할 생각이 있으면 일전에 국민의힘이 보낸 제안에 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 간 토론은 지난달 검찰의 항소포기 논란이 벌어지면서 전격 추진됐다. 조 대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향해 대장동 항소포기 관련 토론을 제안하자 “당 내부부터 정리하고 나오는 게 좋지 않나”라며 거절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정식으로 (토론을) 하자고 하면 언제든지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장 대표가 곧바로 페이스북에 조 대표 제안에 대한 기사 링크와 함께 “조국 대표님 좋습니다. 저와 토론합시다”라고 화답하며 성사됐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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