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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9 (월)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비트코인 2주 만에 8만6000달러 붕괴…美경제지표·日금리 주시 [크립토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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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기술주 우려에 비트코인도 흔들

    이번주 美11월 CPI·日금리 변동 촉각

    헤럴드경제

    비트코인(오른쪽)과 이더리움.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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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비트코인이 2주일 만에 다시 8만5000달러선으로 밀려났다. 인공지능(AI) 기술주가 흔들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주요 경제지표와 일본의 금리인하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7시10분 기준 전일 대비 2.89% 하락한 8만602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새벽 3시35분께 8만5337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일 이후 처음으로 8만5000달러선을 기록했다. 이더리움(-4.48%), 리플(XRP·-5.18%), 솔라나(-3.19%) 등 주요 가상자산도 하락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2.76% 감소한 2조9400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시장은 AI거품론이 재점화 되자 덩달아 변동폭을 키우고 있다. 브로드컴은 4분기 호실적에도 불구 향후 18개월 AI 수주잔액이 기대에 못 미쳤고 오라클은 데이터센터 완공 시점이 지연될 거란 기사가 나오면서 AI기술주 전반 투심이 짓눌리고 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과 나스닥 100지수의 30일 상관관계는 지난달 약 0.80까지 상승하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기술주와 비트코인 간 가격이 동조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의미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6일(현지시간) 11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11월 실업률, 10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발표가 지연된 10월 고용 추정치도 포함될 예정이다. 18일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셧다운 여파로 고용과 물가 지표가 이번 주 발표되는 만큼 예상치와 괴리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오는 18~19일(현지시간) 유럽·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앞두고 있다. 일본 금리인상 여부는 가상자산 시장이 주목하는 이벤트다. 금리 인상 시 그간 해외 고금리, 특히 뉴욕 증시에 투입됐던 일본의 저금리 자본,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철수할 거란 우려가 드리우면서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조사업체 앤드류 BTC는 “2024년 이후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 20% 안팎 하락하는 흐름 ”이라며 “일본이 금리 인상 시 비트코인이 약 20%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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