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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KT 차기 대표 최종후보에 박윤영…해킹 수습·AI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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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사장. [KT]


    KT를 이끌어갈 새로운 사령탑이 결정됐다. 차기 대표이사 단수후보는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으로, 무단 소액결제와 개인정보 유출을 불러온 대규모 해킹 사태를 수습하고 인공지능(AI) 신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며 안정과 쇄신을 꾀할 전망이다.

    16일 KT에 따르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박 전 부문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날 추천위는 박 전 부문장과 주형철 전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홍원표 전 SK쉴더스 부회장 등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1인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박 전 부문장은 1962년생으로 심층 면접 대상자 가운데 유일한 KT맨이다. 1992년 KT의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에 입사해 네트워크 기술연구직, 컨버전스연구소장, 미래사업개발단장,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기업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2020년에는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이 통합되면서 사장직에 올랐다.

    추천위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 요건과 외부 자문단의 인선 평가 결과,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심사 기준을 마련했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 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박 전 부문장은 시장과 주주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안 대응 방안을 실질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부인사인 만큼 조직과 의사결정 체계 전반은 물론 전개 중인 사업이나 정보통신(ICT)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전 부문장은 내년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안건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에 해당하는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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