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타냐후, 가자 합의안 망치고 있어" 전언
이스라엘 측, 트럼프·네타냐후 의견 출돌 없다고 부인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지난 13일(현지시간)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파손된 차량을 보고 있다./로이터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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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미국에 사전 통보 없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 사령관을 제거한 작전에 대해 불만을 표명한 것으로 16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미국 관리들과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추진하는 주요 업적 중 하나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휴전 협정이 깨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관계자들은 이달 13일 발생한 하마스 사령관 라에드 사드 사살 사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항의 메시지를 백악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가자지구에서의 전투를 중단시키고 폐허가 된 해당 지역을 재건하기 위한 자신의 합의안을 네타냐후 총리가 망치고 있다고 비난했다는 것이 행정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이스라엘 총리실은 향후 평화계획의 절차에서 요구되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 의사가 전혀 보이지 않아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런 군사적 동향 때문에 하마스를 대체할 가자지구 통치 주체 선정과 전쟁 종식 등의 문제에 관한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자지구 문제를 둔 의견 충돌은 없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스라엘이 라에드 사드를 살해한 것이 휴전 조건 위반에 해당할 수 있냐는 물음에는 "그 문제를 들여다 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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