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서정빈 변호사>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접견해 대면조사를 실시합니다.

경찰의 압수물에선 관련 의혹들이 담긴 자료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이어 의혹의 정점인 한 총재를 대면 조사하며 속도전에 나선 모습입니다.

관련 내용들, 서정빈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경찰 특별수사전담팀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한학자 총재를 접견해 조사합니다. 사건을 이첩 받은지 일주일 만인데요. 당초 지난 15일 한 총재를 상대로 접견을 시도했지만 재판을 이유로 무산이 됐거든요? 오늘은 접견 조사가 가능한 건가요?

<질문 1-1>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에 보면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본부장 두 사람을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통일교 측에서는 윤영호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오늘 한학자 총재를 조사한다는 건 한 총재가 최종 결정자이기 때문인거죠?

<질문 2> 경찰이 어제, 그제 이틀 연속 천정궁을 비롯해, 전재수 전 장관 의원실, 김건희 특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는데요. 압수한 통일교 내부 문건에서 금품수수와 관련된 여러 정황이 담긴 증거 자료들이 나왔는데요. 오늘 한학자 총재에게는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를 하게 되는 건가요?

<질문 2-1>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통일교 측에서는 모든 일이 윤 전 본부장의 설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경찰이 2018년 이후 천정궁을 방문했던 여야 정치권 인사 등 출입자들에 대한 내역을 확보했다고 하는데, 경찰은 한학자 총재가 천정궁에 거주하면서 외부 인사들을 만나는 장소로 활용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질문 3> 경찰의 압수수색에서 280억 원 상당의 현금다발과 시계 등 금품이 보관된 한 총재의 개인금고는 압수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하는데요. 개인금고에 보관돼 있던 280억 원 규모의 현금 뭉치가 로비에 쓰였는지도 쟁점일 것 같은데, 김건희 특검도 그렇고, 경찰도 왜 이 부분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건가요?

<질문 3-1> 개인 금고에 보관 중인 현금다발이 통일교 정치권 로비의 원천 자금이 아니냔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한학자 총재 접견조사에서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까요?

<질문 4> 경찰은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임종성, 김규환 등 정치인 3명에 대한 압수수색 물품도 분석 중인데요. 전재수 전 장관의 경우, 통일교로부터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행사 초청장이 나왔는데, 전 장관 측은 일단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고 의심받는 2018년이 아닌 2021년 것이라면서 사건과 관련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영호 전 본부장이 특정한 시기가 아니라면 유효한 증거가 될 수 없는 건가요?

<질문 4-1> 김규환 전 의원의 경우, 세계 각국 국회의원 관리를 위해 만든 조직인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명의로 김규환 전 의원에게 고문료 등 7천만원을 지급한 문건이 공개가 됐는데요. 김 전 의원 측은 “합법적으로 받은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통일교에서 받았어도 이렇게 공식조직을 통해 조직 명의로 받았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 건가요?

<질문 4-2> 그리고 김규환 전 의원의 경우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에 한 총재가 김 전 의원에게 3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적시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또 다른 의혹인 거죠?

<질문 5> 체포 방해 등 혐의로 내란 특검에 의해 추가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날짜가 내년 1월 16일로 지정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사건 4개 가운데 처음으로 나오는 1심 판결인데요. 이 재판의 경우 어떤 혐의가 있는 건가요?

<질문 5-1>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은 이 사건 선고를 뒤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재판부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1월 16일로 1심 선고를 못박았습니다. 일단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이 이 사건 선고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재판부의 논리는 어떤 것인가요?

<질문 6> 윤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이 다음달 18일이고, 체포방해 혐의 1심 선고는 16일입니다. 만일 16일에 실형이 선고가 되면 다시 재구속이 되는 건데요. 어느 정도 형량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시나요?

<질문 6-1>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으로 추가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음주 23일 구속 기간 연장 여부를 위한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되는데요. 외환 혐의 재판부가 구속영장을 추가로 발부할 수도 있나요? 추가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건가요?

<질문 7> 마지막으로 김건희 여사의 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이 어제 법정에서 돌연 "김 여사에게 수표로 3억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본인의 1심 결심공판에서 돌발 발언을 한 건데요. 어떤 상황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한 건가요?

<질문 7-1> 돈을 준 시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불거지기 전으로 알려졌는데요. 김건희씨 측은 "사실관계가 확인된 부분이 아니"라며 주가 조작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종호 전 대표의 3억 발언, 김건희씨 재판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지금까지 서정빈 변호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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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klaud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