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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뉴스핫픽] 이젠 조용함도 서비스?…소비자 선택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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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놓치면 안 되는 이 시각 핫한 이슈를 픽해드리는 <뉴스핫픽> 시작합니다.

    미용실을 이용할 때면 종종 미용사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곤 하는데요.

    최근 미용실 예약 사항에 특이한 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서비스일까요?

    최근 일부 미용실 예약창의 모습입니다.

    시술 분위기와 함께, 손님이 대화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눈에 띄는데요.

    선택지는 ‘조용히 시술받기’와 ‘잔잔한 대화 나누기’,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을 인증한 누리꾼은 “그냥 말없이 머리만 하고 싶었다”며 ‘조용히 시술받기’를 선택해 편안히 서비스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이제는 미용실에서도 손님의 취향을 존중하는 ‘대화 선택권’이 하나의 서비스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이른바 ‘침묵 서비스’가 도입된 건 미용실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택시 업계에서는 지난 2020년, 콜 호출 과정에서 ‘조용히 가고 싶다’는 요청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당시 한 여론조사에서 택시 이용 불만 1위로 ‘기사와의 불필요한 대화’가 꼽히면서, 이른바 ‘침묵 옵션’이 도입됐고 호평을 받고 있죠.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조용히 해달라’는 요청을 넘어, 대화를 전혀 하지 않을지, 아니면 간단한 스몰토크 정도까지는 괜찮은지 이용자가 직접 선택하는 서비스로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찬반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낯선 사람들과 대화를 굳이 하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에게선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는데요.

    ”말 걸면 부담스럽다“며 ”감정소모 하고 싶지 않다“ ”의미없는 이야기 듣기 피곤하다“라는 반응과 함께 ”손님과 미용사 모두에게 좋은 선택지“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반면 ”재밌고 시간도 빨리가기 때문에 대화를 하는게 더욱 좋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데요.

    ”말 한마디 없는 것은 너무하다“면서 ”이런 것을 선택하도록 둔 자체가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조용함마저 하나의 배려로 인식되기 시작한 서비스 업계에서, 이 같은 선택형 서비스가 과연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뉴스핫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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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선(youst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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