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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2차 특검 연내 추진"…"통일교 특검 다음주 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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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전담재판부 수정안을 확정하며 여야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위헌 논란을 없앴다며 수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는데요, 2차 종합 특검 추진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민주당은 "내란재판부 설치법의 윤곽이 완성됐다"며 이를 연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강원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사위 원안에도 문제는 없었지만, 수정안을 통해 위헌 시비 자체를 없앴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법부 압박 수위도 한층 높였는데, '원안 후퇴'라는 진보 진영 일각의 반발을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내란 청산에 대한 추상같은 심판을 국민이 기대했는데 그것과는 반대로 흘러갔던 것 같습니다.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도 궁극적으로 따지고 보면 조희대 사법부가 자초한 일이다…"

    수정안은 이미 진행 중인 재판은 2심부터 적용하고, 재판부 추천에서 외부 개입을 배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21일 또는 22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동시에 내란 등 3대 특검 수사에 "미진한 부분이 너무 많다"며 '2차 종합특검'도 재차 띄웠습니다.

    정 대표는 3대 특검 중 마지막으로 종료를 앞두고 있는 김건희 특검이 끝나는 오는 28일을 기점으로 관련 총의를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이른바 '통일교 특검' 압박을 이어가고 있지요.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내란재판부 수정안 역시 기본적으로 위헌이라는 입장입니다.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 다만 구체적인 전략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투쟁의 결과로 문제 되는 상당 부분은 쟁취했다고 해석한다"면서, 계속해서 필리버스터로 맞서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모처럼 한목소리를 낸 개혁신당과의 '통일교 특검' 공조도 본격 시작됐는데요.

    오늘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와 회동한 송 원내대표는, 양당이 특검법 발의에 뜻을 모았다며 "가급적 다음 주 초에 발의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민중기 특검의 김기현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두고도, "통일교 게이트 물타기용"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이번 압수수색은 전재수 전 장관뿐 아니라 통일교와 민주당, 이재명 정권이 매우 긴밀하게 결탁해 있고 거기서 엄청난 부정부패가 있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입니다."

    당 내부적으로는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 '중징계 권고'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는 분위긴데요.

    이에 장 대표는 "해당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하고 당이 하나로 뭉쳐서 싸우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회에서는 또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가 열리고 있죠.

    [기자]

    네, 청문회에서 여야는 시작부터 김범석 의장 등 핵심 증인이 불출석한 점을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과방위원장인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국회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고요, 국민의힘 간사 최형두 의원은 김 의장 대신 해롤드 로저스 임시 대표가 출석한 점을 두고 "외국인을 앞장세워 회피하려는 태도는 더더욱 비겁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청문회에서는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박대준 쿠팡 전 대표의 '식사 회동'도 도마에 올랐는데요.

    국민의힘은 김 원내대표가 청문회에 나와 직접 해명할 것을 촉구했고, 이에 민주당은 정쟁을 멈추라고 맞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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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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