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가치 세계 3위 웨이퍼社
두산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두산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SK실트론 실리콘 웨이퍼 제조시설 [SK실트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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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반도체 웨이퍼 분야에서 세계 3위인 SK실트론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주)SK와 (주)두산은 17일 각각 공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웨이퍼 전문 기업이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제조에 사용되는 기초 소재다. SK실트론은 12인치 웨이퍼를 기준으로 일본 섬코, 신에쓰에 이어 세계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초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리밸런싱) 과정에서 SK실트론을 매각 대상으로 꼽았다. SK실트론은 2017년 SK그룹이 LG에서 인수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은 알짜 계열사로 평가된다. 매출은 2017년 9331억원에서 지난해 2조1268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27억원에서 3155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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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SK실트론을 최종 인수하면 반도체 전공정에 해당하는 웨이퍼부터 후공정 테스트까지 아우르는 핵심 반도체 소재·장비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두산은 2022년 국내 1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기업 테스나를 4600억원에 인수한 이후 반도체 전후방 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현재 두산의 반도체 사업은 (주)두산 전자BG사업부와 자회사 두산테스나가 양 축을 이룬다. 전자BG사업부는 반도체 기판용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하고, 두산테스나는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두산의 CCL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가속기에 공급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자BG사업부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조3614억원, 영업이익은 387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두산이 전자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본격 확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은 소형모듈원전(SMR), 로봇, AI와 함께 반도체를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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