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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맨유팬들에 결정력 비아냥 들은 가르나초, 한 경기만에 민심 회복→교체 투입해 멀티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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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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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멀티골을 터뜨려 승리에 기여했다.

    첼시는 17일 오전 5시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전에서 카디프 시티를 3-1로 제압했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르크 기우가 원톱으로 나섰고 제이미 기튼스, 파군도 부오나노테, 타이르크 조지가 2선에서 공격을 받쳤다. 중원은 모이세스 카이세도 안드레이 산투스로 구성했고 수비진은 조렐 하토, 브누아 바디아실, 토신 아다라바이오요, 조쉬 아체암퐁이 발을 맞췄다. 수문장은 필립 요르겐센이었다.

    첼시는 EFL컵 경기인 만큼 주전을 대부분 뺐다. 최근 징계가 풀려 실전 감각이 필요한 카이세도를 제외하고 로테이션 자원들이 대거 출전했다. 최정예 전력이 아니었던 첼시는 전반전 점유율이 41%에 불과했고 유효 슈팅도 2회만 기록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후반전 반전이 시작됐다. 최전방 강화를 노리는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기우와 조지를 빼고 주앙 페드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했는데 이 승부수가 통했다. 두 선수가 들어서자, 첼시는 공격에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리드를 선사한 건 가르나초였다. 후반 12분 첼시가 상대 진영에서 소유권을 빼앗은 공이 가르나초에게 향했고, 가르나초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첼시는 한 골을 헌납하긴 했으나 후반 37분 페드로 네투의 역전골이 터지며 다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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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르나초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페드루가 좌측면을 허무는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가르나초가 박스 안까지 들어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첼시가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며 EFL컵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승리 일등 공신은 가르나초였다. 이날 교체로 투입해 45분만 소화했음에도 멀티골을 뽑아냈다. 부진했던 지난 에버턴전과 달리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한 경기만에 다시 민심을 회복했다. 앞서 가르나초는 에버턴전 좌측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슈팅 4회를 시도했음에도 빅 찬스 미스 3회, 유효 슈팅 0회에 그쳤다. 이에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결정력에 약점이 있던 가르나초의 찬스 미스는 놀랍지 않다"라며 비아냥을 보냈다.

    그러나 이날 카디프전에서는 두 골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조금씩 폼을 회복하며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르나초가 과연 올 시즌 어느정도의 성적을 기록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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