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어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측근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경찰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영수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한학자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어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측근으로 알려진 A 씨를 조사했습니다.
A 씨는 한 총재의 비서실 소속으로 통일교의 핵심인 천정궁 등에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한 총재와 지근거리에서 일하면서 한 총재의 일정과 동선 알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앞서 한 전 총재가 수천만 원이 든 상자를 정치인들에게 직접 줬다고 진술했는데요.
비서실 등 한 총재 측근들은 이 같은 정황을 곁에서 목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A 씨를 시작으로 한학자 주변 인물들을 차례로 소환할 계획입니다.
이르면 오늘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인데요.
한 총재 주변 인물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 총재는 다만 어제 이뤄진 구치소 접견 조사에서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앵커]
통일교가 전재수 의원의 책 5백 권을 구매했다는 의혹이 나왔죠.
[기자]
네, 경찰은 통일교 측에 대한 수사와 더불어 금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통일교 측은 전재수 의원이 지난 2019년에 발간한 책 5백 권을 1권당 2만 원씩, 총 1천만 원에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은 이와 관련해 통일교 측 외부 공간에 해당 도서가 상자 채로 쌓여있었다는 증언을 확보했는데요.
전 의원은 해당 도서는 출판사를 통해 정상적으로 구매됐으며, 세금계산서까지 정상적으로 발급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현금의 경우 이미 수년이 지나서 추적이 어려운 만큼, 시계 등 현물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압수수색에서는 전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받았다는 불가리 시계가 발견되진 않았는데,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며 영수증을 찾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정치인들이 통일교와 접촉한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도 특정하고 있는데요.
과거 통일교 행사와 관련된 축전이나 초청장, SNS, 통일교 측 보도자료 등 관련 정황들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 결과,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구체화되면 정치인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영상편집;안홍현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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