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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경제연구소, 2023년 통계 발표
여성 기업의 여성 고용 비중 72%
여성 기업 수는 337만개 넘어서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여성 중소기업의 증가가 여성 고용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중소기업 수는 지난 2023년 337만개로 파악됐다. 이는 2022년에 비해 11만개 가량 증가한 수치다. 여성 기업의 여성 종사자 비중은 72.7%였다. 여성 기업이 늘어날 수록 여성 일자리 창출도 함께 늘어난다는 분석의 배경이다.
여성경제연구소는 18일 ‘2023년 기준 여성 중소기업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지난해 11월 공표된 2023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와 전국사업체조사를 토대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여성 중소기업 수는 337만2665개로 전년보다 11만3454개(3.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남성 중소기업 증가율(3.0%)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여성 중소기업 수는 2019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성 기업은 1인 기업도 포함된다.
종사자 수 역시 증가했다. 여성 중소기업 종사자는 553만4662명으로 전년 대비 11만5506명(2.1%) 늘었으며, 매출액은 639조4750억원으로 13조2414억원(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 중소기업 매출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고용 구조를 보면 여성기업의 여성 종사자 비중은 72.7%로, 남성기업의 여성 종사자 비중(31.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여성기업이 여성 고용의 주요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업종별로는 여성 중소기업의 도소매업, 부동산업, 숙박·음식점업 비중이 64.2%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 중소기업의 동일 업종 비중(43.8%)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기술 기반 업종에서 여성기업의 성장 속도가 남성기업보다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여성 중소기업의 97.5%가 소상공인으로, 남성기업(93.6%)보다 소규모 기업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 분포는 여성·남성 모두 경기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과 부산 순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규모에서는 여성 중소기업의 82.1%가 1인 기업으로, 남성 중소기업(74.5%)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조직 형태별로도 여성 중소기업은 개인사업자 형태가 92.5%로, 남성기업(83.7%)보다 개인 비중이 컸다.
업력별로는 여성 중소기업의 창업 초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업력 3년 이하 기업이 36.1%로 남성기업(30.1%)보다 높았으며, 업력 7년 초과 기업 비중은 35.1%로 남성기업(44.9%)보다 낮았다.
박창숙 여성경제연구소 이사장은 “AI와 빅데이터, 디지털 전환 등 기술 중심의 경영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여성기업도 기술 기반 업종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여성경제연구소는 여성기업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정책 방안을 도출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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