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시설하우스 내 한라봉 |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미국산 감귤류 만다린에 대한 관세 폐지를 앞두고 제주지역 감귤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미국산 만다린 관세 폐지로 붕괴 위험에 놓인 감귤 농가를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미국산 만다린 수입 관세율을 당시 144%에서 매년 9.6%씩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했고, 내년부터는 수입 관세가 없어진다"며 "무관세로 국내 시장에 들어올 미국산 만다린은 물량과 가격으로 제주지역 감귤 농가 숨통을 조일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실제 미국산 만다린 수입 물량은 2017년 0.1t에서 2019년 152.1t으로 급증한 후 지난해 3천99t까지 늘었다"며 "여기에 관세율이 9.5%로 떨어진 올 상반기에는 벌써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은 7천915t이 수입됐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미국산 만다린 수입 급증으로 지난 2∼4월 한라봉 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20%, 천혜향은 28% 하락했다"며 "이는 곧바로 제주 감귤 가격 폭락과 출하·유통 문제로 이어질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가가 안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 감귤 산업이 붕괴하기 전 현실적인 생존 대책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특별긴급관세를 통해 감귤 농가를 보호하고 지속해 생존해 영농을 이어갈 수 있도록 소득 안전망 구축 등 실질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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