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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설명회…CDFG 빠지고, 아볼타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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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신라·신세계·현대 국내 4사도 설명회 참석

    신라·신세계 사업권 반납에 새 운영사 선정 절차

    예정가격 2023년 대비 5~11% 인하…내년 1월 입찰

    스위스 아볼타, 상하이 이어 아시아 확장 행보 주목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 설명회에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면세점 4개사와 글로벌 1위 면세사업자 아볼타(구 듀프리)가 참석했다. 반면 중국 CDFG(중국국영면세점그룹)와 태국 킹파워 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데일리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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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10시 공사 서관 대강당에서 T1·T2 면세사업권 DF1·DF2(향수·화장품·주류·담배) 입찰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입찰은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임대료 부담을 이유로 사업권을 반납하면서 새 운영사를 선정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공사 측의 사업 소개와 질의응답 순으로 이뤄졌다. 오후에는 제1·2여객터미널 현장 투어도 진행됐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CDFG가 2023년도 입찰에도 참여했던 만큼 이번 설명회에도 참석할 것이란 이야기가 있었는데 오지 않았다”며 “각 사 모두 탐색전 차원에서 참석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사업 설명회 참석이 입찰 참가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입찰을 검토하지 않는다면 굳이 설명회에 참석할 이유가 없다. 국내 면세점 4개사는 모두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023년 탈락 이후 재입성을 노려왔고, 신라와 신세계는 철수 이력에 따른 감점 부담에도 국내 1위 공항 사업권을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 현대백화점도 외형 확대 차원에서 도전에 나서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해외 사업자 쪽에서는 아볼타의 행보가 주목된다. 아볼타는 지난 16일 상하이 푸동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을 따내며 26년 만에 외국계로는 처음 중국 본토 공항에 진출했다. 2024년 매출 137억 스위스프랑(약 22조원)을 기록한 글로벌 1위 사업자로, 아시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공사가 제시한 예정가격(객당 임대료)은 DF1 5031원, DF2 4994원으로 2023년 입찰 대비 각각 5.9%, 11.1% 낮아졌다. DF1은 4094㎡(15개 매장), DF2는 4571㎡(14개 매장) 규모다. 계약 기간은 영업개시일부터 2033년 6월 30일까지 약 7년이며,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낙찰자는 사업제안평가(60점)와 가격평가(40점)를 합산해 결정되며, 같은 기업집단의 중복 낙찰은 허용되지 않는다. 입찰참가 신청 마감은 내년 1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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