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2025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발표
유학생 취업자 72% 급증…절반 가까이는 광·제조업 취업
국적은 한국계 중국인-베트남-중국 순으로 많아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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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올해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 수가 11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은 광·제조업, 도소매·숙박·음식업에서 주로 일했고, 3명 중 1명은 월 300만원 이상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발표한 '2025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69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3만2000명(8.4%) 증가했다. 이중 취업자는 전년 대비 9만9000명 늘어난 110만9000명이었다. 모두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체류자격별로는 비전문취업이 32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재외동포(25만3000명), 영주(12만3000명) 순이었다. 특히 유학생 신분 취업자가 5만6000명으로 작년보다 2만3000명(71.8%) 급증했다.
송준행 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대학 차원에서 유학생 유치를 위한 많은 정책적인 노력이 있다"며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도 많이 높아진 상태라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적별로 취업자를 보면 한국계 중국인이 3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14만9000명), 중국(5만4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36만8000명, 15∼29세 28만5000명, 40~49세 20만8000명 등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이 49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숙박·음식점업(22만6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4만8000명), 건설업(10만7000명), 농림어업(10만명) 등에서 취업자가 많았다.
외국인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94.4%(104만7000명)를 차지했다. 이들의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원 미만(52만6000명)이 절반(50.2%)을 넘었고, 300만원 이상(38만7000명)도 36.9%에 달했다.
국내 외국인 취업자의 68.7%는 직장에 '만족'(약간 만족+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는 임금·보수(9.6%), 근로시간(6.5%), 복지시설(6.0%) 등에서 '불만족'(약간 불만족+매우 불만족)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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