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1 (목)

    [에듀플러스]'미적분·사탐' 부상…성적 변화 중심은 '수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수학+탐구 조합별 응시 집단의 백분위 비교(2025학년도 vs 2026학년도). (자료=진학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선택과목 조합에 따른 성적 구조 변화의 중심에 '수학' 영역이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탐구(사탐)를 선택한 수험생 집단에서 수학 영역 평균 백분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체 평균 성적 분포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진학사가 2025·2026학년도 수능에 각각 응시한 수험생 집단을 대상으로 수학 영역과 탐구 영역 선택과목 조합별 평균 백분위를 비교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조합에서 평균 백분위가 상승했으나 조합별 상승 폭의 차이는 수학 영역에서 가장 뚜렷했다.

    다만 진학사는 “이번 분석은 동일한 수험생의 연속 성적 변화를 비교한 것이 아니라, 해마다 구성과 규모가 달라지는 응시 집단 간 평균 성적 분포를 비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탐 2과목' 또는 '사탐·과탐' 조합을 선택한 수험생 집단에서 수학 영역 백분위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미적분과 사탐(2과목)을 선택한 수험생 집단의 수학 백분위는 2025학년도 62.46에서 2026학년도 70.70으로 8.24포인트 상승했다. 미적분과 사탐+과탐 조합 역시 73.74에서 79.76으로 6.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통적 최상위권 조합으로 꼽히는 '미적분+과탐(2과목)' 집단의 수학 백분위 상승 폭(2.13p)이나, 인문계 수험생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통계+사탐(2과목)' 집단의 상승 폭(2.65p)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수학 영역 상승 폭이 컸던 조합에서 평균 백분위 역시 크게 상승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전자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면, 가장 높은 성적대를 유지하고 있는 '미적분+과탐(2과목)' 집단은 평균 백분위가 80.03에서 82.02로 1.99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이미 상위권 수험생이 밀집해 있는 집단 특성상, 추가적인 성적(백분위)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학사는 이러한 성적 변화가 응시 집단의 구성 변화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높은 표준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미적분'을 유지하면서도, 학습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과탐' 대신 '사탐'을 선택한 상위권 수험생들이 해당 조합으로 이동하면서 집단 평균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적분+사탐(2과목)' 집단은 수학뿐만 아니라 국어 백분위도 3.71p 상승했으며, 사탐 평균 백분위 역시 74.96으로 '확통+사탐' 집단(71.92)보다 높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사회탐구(2과목) 또는 사탐+과탐 조합을 선택한 수험생 집단의 평균 성적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그 중심에는 수학 영역 성적 변화가 있다”며 “수학 역량이 높은 학생들이 전략적으로 사탐을 선택하면서 집단의 전체 수준을 끌어올린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