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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경기 의정부시 소재 모텔 세면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신생아의 친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0대 여성 A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오후 의정부시의 한 모텔에서 A 씨가 낳은 여자 신생아가 세면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세면대에는 당시 물이 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함께 있던 A 씨는 "직전에 혼자 모텔 방에서 출산했고, 아이를 씻기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아이 시신 부검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육안 등 1차 조사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익사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1차 구두 소견을 내놨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미필적 고의란 범죄 결과를 완전히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발생 가능성을 알고 있었고 그렇게 돼도 상관없다는 심리 태도를 의미합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며 A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합뉴스)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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