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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우시산, 세계 최초 '폐안전모로 만든 안전모' KCs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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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자원순환 동시에 달성

    공모로 '다시쓸모' 공식 명명

    뉴시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현장에서 사용 후 폐기되는 안전모를 새활용해 다시 안전모로 제작한 제품이 국가 보호구 안전인증(KCs)을 획득했다. 이 안전모는 안전보건공단 대국민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다시쓸모'로 공식 명명됐다. (사진=우시산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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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현장에서 사용 후 폐기되는 폐안전모를 직접 회수해 재생원료로 만들고, 이를 다시 동일 용도의 '안전모'로 제작한 제품이 국가 보호구 안전인증(KCs)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폐안전모→재생원료→안전모'로 이어지는 완전 순환형(helmet-to-helmet) 모델이 국가 보호구 안전인증(KCs)을 획득한 사례는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 기준 전 세계 최초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번 성과는 우시산이 2022년부터 안전보건공단과 협력해 '폐안전모 자원순환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온 결과다. 양 기관은 국내 산업용 안전모의 연간 생산·폐기 규모가 약 200만개 수준(추정)에 달하는 만큼,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안전모를 ‘자원’으로 전환하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기술·품질 기반을 고도화해 왔다.

    KCs 인증 안전모 개발에 앞서 폐안전모를 활용한 경작업모·다용도 케이스·안전손잡이·돋보기안경·모듈형 가구 등 다양한 새활용 레퍼런스를 축적해 온 점도 이번 성과의 기반이 됐다.

    이 과정은 단일 기업의 공정이 아니라 수거?처리?원료화?제조?유통을 역할 기반으로 분담한 협력 구조로 설계됐다. 폐안전모의 수거 이력과 처리·자원화 흐름은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처리 및 자원화는 ㈜디앤와이가 담당한다. 안전모 제작에는 ㈜에스탑이 참여했으며, 완제품의 유통·판매는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이 맡아 판로 확장을 지원한다.

    ㈜청운은 폐안전모 재생원료를 '보호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소재화·물성 고도화의 핵심 기술 축을 담당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최근 대국민 네이밍 공모를 통해 해당 안전모를 '다시쓸모'로 공식 명명했다. 버려질 뻔한 안전모가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이름에 담아, 자원순환과 산업안전의 결합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한다는 취지다.

    안전보건공단과 우시산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연내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2026년까지 폐기물 저감·탄소 감축·자원순환 지표 등 성과 측정 체계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폐안전모 새활용 사업 활성화를 위해 참여 기업·기관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른 폐기물까지 자원순환 범위를 확장하는 과제도 단계적으로 검토·추진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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