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프나도누 항구 |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의 항구와 도시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총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고 지역 당국이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슬류사르 로스토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밤사이 우크라이나 드론이 로스토프나도누, 바타이스크, 타간로그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특히 로스토프나도누 항구에 대한 공격으로 화물선에 불이 나 선원 2명이 숨지고 다른 3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슬류사르 주지사는 화물선의 종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해당 선박이 유조선으로 개조된 화물선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돈강을 통해 아조우해로 이어지는 로스토프나도누 항구의 수심이 3.9∼5.4m에 불과하기 때문에 선체가 작고 물에 잠기는 부분이 얕은 유조선들만 정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슬류사르 주지사는 화재는 진압됐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드르 스크랴빈 로스토프나도누 시장은 석유 제품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슬류사르 주지사는 항구 인근 바타이스크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민간 주택에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밖에 건설 중인 주거용 건물도 손상되고 바타이스크 일부 가옥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정유시설, 석유 수송 해상 터미널 등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투입되는 자금줄을 억제하기 위한 시도다.
미국의 중재하는 종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도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어 4년 가까이 이어지는 분쟁은 계속 격화하는 상황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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