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강북을 가로지르는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를 2035년까지 지하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하도로가 개통하면 기존 고가도로는 철거할 계획입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2035년까지 강북을 횡단하는 지하도시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산 나들복에서부터 신내 나들목까지 서울 강북권을 가로지르는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지하 약 20.5㎞ 구간입니다.
왕복 6차로의 지하도로가 만들어지면 성산에서 신내까지 기존 38분 걸리던 시간은 18분으로 20분 가량 단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출퇴근 시간대에는 램프 진출에 20분 이상이 소요되는 등 실질적인 간선도로 기능은 상실했다는 것인데요. 지금도 평균시속이 35㎞ 수준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지하고속도로가 개통하는 대로 기존 고가도로는 철거할 계획입니다.
거대한 고가도로 구조물 탓에 단절됐던 공간을 개선해 교통과 생활, 자연 환경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공간을 재편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내년부터 사업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한 뒤 2029년까지 설계 등의 사전 절차를 이행하고, 2030년이면 착공에 들어간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입니다.
지하고속도로 개통은 2035년, 지상도로 확충 등 사업 완료 시점은 2037년으로 전망했습니다.
필요한 사업비는 3조 4천억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단순한 도로 개선이 아닌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앞당기는 결정체, 가장 중요한 변화가 될 것입니다."
서울시는 성산~신내 구간 사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내부순환로 잔여 구간인 하월곡∼성동 구간은 2단계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영상취재 오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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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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