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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광주 민·군공항 이전 합의…이재준 수원시장 “이젠 수원 군공항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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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이재준 수원시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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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이 광주 민·군공항의 전남 무안 통합 이전 합의를 계기로 “수원 군공항 이전 논의의 물꼬를 트는 결정적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18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기획재정부, 국방부, 국토교통부가 참여한 '6자 협의체'가 1조원 규모 지원과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 광역 교통망 구축 등 획기적인 지원책을 이끌어내 상생의 열매를 맺었다”며 “수원 군공항 이전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 군공항 이전 당사자인 광주시·전라남도·무안군·기재부·국방부·국토부 등 6자는 지난 17일 광주 민·군공항을 전남 무안으로 통합 이전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오랜 기간 답보 상태였던 광주 민·군공항 이전 문제가 국가 주도의 이해 당사자 간 합의로 타결되면서, 정부와 광주시의 무안 지역 지원 방안도 합의문에 명시됐다.

    이 시장은 수원 군공항 이전 방식과 관련해 “이전 사업 개발이익금을 활용한다면 이전 지역에 3조원 내외 규모의 상생 발전 기금 지원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재원 조달과 지역 상생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정부가 두 지역을 연계한 국가전략산업특구로 조성한다면 국가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과 수원 지역 국회의원 5명은 이달 8일 국방부를 찾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면담하고 '수원 군공항 이전의 국가전략사업화를 위한 공동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중앙정부를 상대로 군공항 이전 논의를 계속해서 압박해 왔다.

    이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수원 군공항 이전도 상생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점을 광주의 선례가 증명하고 있다”며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를 국가 차원의 전략 프로젝트로 보고, 지역 상생과 국가 성장이라는 두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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