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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UBS "AI 투자 스토리 여전히 유효…2030년까지 매출 잠재력 3조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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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UBS가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향후 AI시장 매출 잠재력이 3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의견이다.

    18일(현지시간)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UBS글로벌 자산운용 애널리스트는 “개별 종목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더라도 전반적인 AI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면서 “AI 연산 수요는 여전히 강하고 향후 몇 년간 필요한 연산 능력은 현재 설치된 기반보다 규모 면에서 몇 배 이상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오라클을 중심으로 AI 거품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오라클의 파트너인 블루아울캐피탈이 100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철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오라클을 중심으로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AI 거품론에 다시 한 번 기름을 부었다.

    호프만-부르하르디는 “기업들의 기초 체력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견조하기 때문에 투자 거품의 증거는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AI 투자에 대한 모멘텀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전날 오라클 충격이 지나간 이후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시장 전망치를 대폭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꺼져가던 AI붐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

    UBS는 AI 시장이 상당한 성장을 보일 수 있다고 봤다. 호프만-부르하르디는 “AI 전체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매출 잠재력 기준 3조1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면서 “향후 5년간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보일 수 있다는 말”이라고 전망했다.

    AI에 대한 긍정론은 결국 미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과 흐름을 같이 한다. UBS는 내년 기업 이익 10% 성장,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 AI 활용의 확산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6월까지 7300, 내년 말까지 770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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