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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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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일터 만족" 외국인 취업자 11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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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반은 월급 300만원 이하
    상주인구 169만 '역대최다'


    머니투데이

    인천공항에서 E9비자로 입국한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이동을 하기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E-9 비자는 한국의 사업주에게 외국인근로자의 고용을 허가하는 제도이다. E9 비자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은 체류기간은 3년이고 재고용 1회( 4년 10개월) 동안 일할 수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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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외국인 상주인구가 170만명에 육박했다. 취업자는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11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기준 15세 이상 상주 외국인은 169만2000명이다. 전년 대비 8.4%(13만2000명) 늘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50만6000명)이 가장 많다. 베트남인(27만명)이 뒤를 이었다. 증가폭은 베트남인(3만6000명)이 가장 컸다. 한국계 중국인(1만3000명) 중국인(4000명) 순으로 증가했다.

    체류자격별로는 유학생이 3만6000명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영주체류자도 2만7000명 늘었다. 반면 방문취업(H-2)은 1만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이 52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12.8%(5만9000명) 늘었다. 30대(46만5000명)와 40대(26만7000명)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 고용률은 65.5%로 전년보다 0.8%포인트(P) 올랐다. 취업자는 110만9000명으로 1년 새 9만9000명 늘었다. 2012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처음 100만명을 돌파한 뒤 증가세가 이어진다.

    취업자 증가는 유학생(2만3000명)과 비전문취업(E-9·1만8000명)이 이끌었다. 국적은 한국계 중국인, 중국인, 베트남인 순으로 많았다.

    산업별로는 광업·제조업(3만7000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3만5000명)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건설업은 소폭 줄었다.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52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300만원 이상도 38만7000명이었다.

    실업률은 6.4%로 0.7%P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70.0%를 기록, 1년 전보다 1.4%P 높아졌다.

    최근 5년 이내 귀화허가자는 5만2000명으로 1000명 늘었다. 이들의 고용률은 66.6%(+0.7%P), 실업률은 4.7%(-0.1%P)였다.

    체류만족도는 높았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68.7%가 직장에 '만족'했다. 지난 1년간 작업 중 부상을 경험한 비율은 2.3%였으며 원인은 '본인 실수'가 가장 많았다.

    외국인의 89.8%는 앞으로도 한국체류를 희망했다. 방식으로는 '체류기간 연장'을 가장 선호했고 '체류자격 변경'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거주 91일 이상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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