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곳 중 '양호' 2곳 뿐… 현대카드 2연속 '양호'
2025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종합등급/그래픽=김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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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 2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받은 곳은 2곳에 그쳤다. '우수' 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1곳도 없었고 현대카드가 금융사 중 유일하게 2회 연속 '양호'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이 18일 발표한 '2025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에 따르면 평가대상 29개 금융회사 중 양호는 2곳, 보통 19곳, 미흡 8곳으로 집계됐다. 우수등급을 받은 회사는 없었다.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금융사별로 3년에 한 번 실시되는 정기평가다. 이번 평가는 이찬진 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공표된 결과다.
금감원은 올해 CCO(최고소비자보호책임자)의 권한과 독립성,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의 실질적 운영여부, 소비자보호 인력규모, 성과평가체계(KPI)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 결과 대부분 기본적인 소비자보호체계는 갖췄지만 실질적인 운영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계량평가에서는 횡령·배임·사기대출, 전자금융사고 다수 발생 등으로 전반적으로 낮은 등급을 받았다. 비계량 평가에서는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인력규모 부족과 소비자 관점 KPI 설계미흡 등이 낮은 평가의 주원인이 됐다.
종합평가에서 양호등급을 받은 곳은 라이나생명과 현대카드 2곳이다.
라이나생명은 소비자보호 경력 10년 이상을 갖춘 CCO의 전문성과 임기를 3년 보장하는 독립성 등이 높이 평가됐다. 현대카드는 소비자보호 경영전략을 전사적으로 운영하고 모집인 완전판매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이상징후 발견시 교육과 현장점검을 연계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2회 연속으로 '양호' 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현대카드뿐이다.
금감원은 특히 민원급증과 소비자보호 내부통제가 취약하다고 평가받은 하나캐피탈과 토스뱅크에 대해선 경영진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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