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금)

    수명만료 한빛1호기 바톤터치할 새울3호기…오늘 가동 심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수원 원안위에 시운전 심의요청…국내5번째 APR1400 노형 기반

    "부산·광주·대전 1년치 전력 생산 가능…사고관리계획은 따져야"

    뉴스1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2025.11.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9일 전체 회의를 열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요청한 새울 3호기의 운영 허가를 심사한다.

    구체적으로 한수원이 새울 3호기에 핵연료를 장전하고 시운전을 할 수 있는지를 두고 운영의 안전성을 따져보는 절차다. 원전은 시운전 기간을 수개월 거쳐야 상용 운전이 가능하다.

    2016년 착공된 새울 3호기는 비교적 최신 원전으로, 수출형 모델인 'APR1400' 노형이 적용됐다. APR1400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국내의 경우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에 적용돼서 가동 중이다.

    실전 투입은 기존 노후원전인 한빛 1호기의 퇴역 시점과도 맞물렸다. 한빛 1호기의 설계수명은 이달 22일 만료되며, 원안위의 계속운전 허가 전까지는 운전을 멈춰야 한다. 현재 국내 원전 9기의 계속운전 심사 요청이 몰려 원안위가 당장 결론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울 3호기가 빨리 상용 발전에 돌입할수록 노후원전 퇴역으로 인한 공백을 메꿀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가 원안위 심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배경이다. 새울 3호기의 전력 생산규모는 1400MW급으로, 이는 부산·광주·대전 시민의 1년 전력 소비량을 책임질 수 있는 정도다.

    한수원에 따르면 새울 3호기는 현재 원안위 전문위원회 및 산하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기술적 검토는 통과한 상태다. 또 현재 운용 중인 APR1400에 기반한 만큼 심사가 무난할 거라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그간의 선례를 보면 단번에 시운전 허가가 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수원이 제출한 △최종안전성 분석 보고서 △사고관리 계획서 △방사선 환경영향 평가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노형이 같다고 운영의 안전성이 담보되지는 않다는 의미다.

    통상 시운전은 6~8개월 기간을 가진다. 원안위 심사를 빠르게 통과한다면 새울 3호기가 내년 6월부터라도 상용 발전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업계 관계자는 기대했다.

    한편 원안위는 최근 대통령에게 내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내년 중으로 원전 4기의 계속운전 심사를 처리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새울 3호기와 함께 신규 가동을 기다리는 새울 4호기도 내년 하반기에는 운영 허가를 심사할 계획이다.

    lego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