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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페이커의 자신감, ‘머스크 AI 대결’ 제안에 “우리가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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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AI vs 최강팀 대결 제안에

    “체스는 정복됐지만…

    내년 LoL 대결에선 우리가 이길 것”

    헤럴드경제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게임단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1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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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29)이 일론 머스크가 제안한 인공지능(AI) 모델 그록과의 대결에 관심을 보였다.

    페이커는 1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T1 이상혁 페이커 선수 기자간담회’에서 “AI나 빅테크 기업에서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건 긍정적”이라며 이같은 뜻을 보였다.

    페이커는 “체스는 AI에 정복당한 지 오래됐고, 내년 대결에서는 저희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개발 중인 AI를 LoL e스포츠 최강팀과 대결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X)에 올린 글을 통해 “그록(Grok) 5는 설명서를 읽고 직접 실험해 어떤 게임이든 스스로 플레이하도록 설계된 모델”이라며 차세대 모델 성능을 과시했었다.

    그는 “2026년 그록 5가 LoL 최고의 인간 팀을 이길 수 있을지 시험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에 T1 공식 X는 머스크의 글을 공유하며 “우린 준비됐다. 너는?”이라고 맞대응했다.

    헤럴드경제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게임단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1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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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페이커는 남은 프로 생활도 T1에서 보내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페이커는 T1과 4년 재게약을 맺어 30대 중반까지는 현재 소속팀에서 출전하게 된다.

    페이커는 “계약기간이 4년이다 보니 T1에서 한 팀 생활을 했는데 사실상 T1에서 저의 프로 생활 전부를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페이커는 “T1은 금전적 보상 외적으로도 제게 중요한 것들을 많이 챙겨주셨다”며 “다른 팀은 가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좋은 대우와 최고의 팀에 걸맞은 명성을 보여주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페이커는 “제가 기량을 보여드릴 수 있을 때까지 오래 할 수 있다면 하고 싶다”며 “40대가 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는 기량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점도 보여드릴 것 같아 뿌듯한 면도 있다”고 했다.

    그는 선수 생활 13년 중 라이벌로 느낀 선수로는 쵸비를 언급했다.

    페이커는 “쵸비 선수가 경기력이 좋다”며 “쵸비 선수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에, 저도 많이 보며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됐다”고 했다.

    페이커는 독서의 중요성도 거론했다.

    그는 “책을 읽으면 마음 정리에 도움이 된다”며 “쇼츠, 유튜브, OTT 등이 있지만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평온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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