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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지난 11월 게임 하드웨어 시장이 전반적인 부진을 겪은 가운데, 엑스박스(Xbox)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닌텐도 스위치2가 출시 6개월 만에 성공을 거뒀지만, 다른 콘솔 제조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Circana)의 수석 디렉터인 맷 피스카텔라(Mat Piscatella)는 IGN과의 인터뷰에서 플레이스테이션5(PS5)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PS 하드웨어가 강력한 할인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결과다. 닌텐도 역시 다소 타격을 입었으며,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의 합산 판매량이 작년 대비 10% 감소했다. 하지만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로, 전년 대비 무려 70% 급감했다.
이 같은 감소세의 이유는 명확하다. 모든 주요 콘솔 제조사들이 하드웨어 가격을 인상했지만, MS는 특히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쳤다. 지난 5월, 엑스박스 시리즈 X|S 가격이 미국에서 100달러(약 14만8000원) 상승했고, 9월에는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있었다. 특히 엑스박스 시리즈 X는 649.99달러(약 96만원), 갤럭시 블랙 스페셜 에디션은 799.99달러(약 118만원)로 올랐다. 이는 PS5 프로보다 100달러 더 비싼 수준이다.
이러한 가격 인상과 더불어 엑스박스의 멀티플랫폼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엑스박스의 게임과 서비스를 다른 플랫폼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굳이 엑스박스를 구매할 이유가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글로벌 생활비 상승까지 겹치며, 5년 된 콘솔에 800달러를 지출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됐다. 게임 하드웨어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엑스박스의 가격 정책이 시장에서 부메랑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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