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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LLM이 바꾼 연구 환경…논문 늘었지만 연구 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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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생성형 AI는 과학 연구의 문턱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였지만, 학문적 신뢰성을 보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로 드러났다.[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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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과학 논문 출판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지만, 연구의 질적 수준은 오히려 정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버클리와 코넬대 연구진은 2018년부터 2024년 중반까지 arXiv, SSRN, bioRxiv 등 주요 학술 아카이브에 제출된 논문 초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AI를 활용한 연구자들은 논문 생산량을 크게 늘렸지만, 실제 출판율은 감소했다.

    연구진은 생성형 AI 도입 이후 논문 제출이 증가한 배경으로 비영어권 연구자들이 AI를 활용해 영어 논문 작성의 장벽을 낮춘 점을 꼽았다. 특히 아시아권 연구자들은 AI 도입 후 제출율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AI가 초안 작성에만 활용된 경우도 많아 실제 AI 사용률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작성된 AI 논문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출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연구 결과에 일부 편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활용이 연구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학술 출판의 질적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 논문이 더 복잡한 언어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학문적 가치와의 상관관계는 사라졌으며, 출판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AI 논문이 더 다양한 출처를 인용하는 긍정적 변화도 감지됐다. AI가 기존 논문뿐만 아니라 최근 연구와 서적을 폭넓게 참조하면서 학술적 다양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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