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2 (금)

    한중정상회담 채비 나선 李대통령…1월 방중·방일 가능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안중근 의사 유해 송환 ‘사전 의제’ 지시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로 ‘사전 답사’

    중일 갈등 격화 속 신년 ‘실용외교’ 시작

    헤럴드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한중 정상회담 사전 의제 논의를 언급하면서 방중 채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환송하는 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한중 정상회담 사전 의제 논의를 지시하면서 내년 첫 순방 일정으로 중국 방문에 나설지 주목된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중 정상회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개최되고 이 대통령도 한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사실상 채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이 대통령은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안중근 의사 유해봉환 사업과 관련한 보고를 듣고 “(한중) 정상회담 사전에 의제로 미리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중국 협조를 얻어 최대한 위치라도 추적할 수 있게 현지 출장을 가서 파악하겠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유해 발굴·송환의 경우 중국과의 협의가 중요하다. 조만간 중국과 (정상회담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월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국빈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한 바 있다. 시 주석이 올해 한국을 찾은 만큼 이 대통령도 내년 중 방중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한중 정상회담의 경우 다양한 외교 절차가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같은 날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이 대통령의 1월 방중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박 차관은 전날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제11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열고 서해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이번 전략대화는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열린 9차 회의 이후 베이징에서 이어진 것으로, 사실상 한중 정상회담의 ‘사전 답사’ 성격으로 해석된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중국 측과 이 대통령의 방중 일정과 정상회담 의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1월 중국을 방문할 경우, 11월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까지 포함해 내년 최소 두 차례 중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내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앞서 방중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나 북한과 대화 재개 여건 조성을 위한 역할을 당부하고 안보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방중 이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약속한 ‘셔틀외교’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말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 나라시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방중·방일은 새해 첫 ‘실용외교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중일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무산되는 등 긴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 등 방문을 통해 역내 외교 균형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