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미래에셋증권 3위 두산 순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 한 종목은 에스피지(058610)로 나타났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두산(00015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에스피지다.
로봇용 정밀 감속기 전문 기업인 에스피지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SDD)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내년 양산과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에스피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86% 오른 7만 97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스피지 주가는 지난해 말 2만 1100원에서 이달 18일 7만 원으로 231.75% 급등한 상태다.
2위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기업공개(IPO)가 예상되는 미국 민간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80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증권은 금융 당국으로부터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선정돼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스페이스X는 비상장 주식 거래에서 8000억 달러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는데 오픈AI를 제치고 전 세계 비상장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2억 7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지분 투자에 나선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는 전 거래일보다 29.99% 오른 1만 8510원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매출 성장률을 감안하면 최소 1조 달러에서 1조 5000억 달러를 전망하는 시장의 예상치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순매수 3위는 두산이 차지했다. 이날 두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1% 내린 74만 3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1일 장중 한때 108만 2000원까지 올랐다가 주가가 한 달째 내림세를 보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주가가 급락했으나 저가 매수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SK실트론 인수 우협 선정 공시 이후 유상증자나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EB) 발행 우려로 주가가 급랙했으나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날 오전 기준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알테오젠(196170), 삼성중공업(010140) 순으로 나타났다. 전일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삼양식품(003230), 에스피지 등이다. 전일 순매도는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 NAVER(035420), 오스코텍(039200) 등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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