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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환율, 2원 내린 1476.3원 마감… BOJ 금리 인상에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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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전날보다 2원 내린 1476.3원으로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엔화와 동조성이 높은 원화도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절상 폭이 제한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8원 내린 147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새벽 2시 마감가보다는 2.4원 내린 수치였다.

    조선비즈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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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장 직후 환율은 이날 정호 전후로 예정된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앞두고 하방 압력이 커졌다. 오전 9시 57분쯤 1475원 밑으로 내려갔고, 10시에는 1474원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BOJ가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에서 0.75%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는 1995년 9월 이후 약 30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에 엔화는 장초반 155엔으로 떨어지며 강세를 보였다. 원화는 엔화와의 동조성이 큰 편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날 정오 무렵 BOJ가 기준금리를 0.75%로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원화는 오히려 약세로 돌아섰다. BOJ가 추가 인상 시점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아 엔화 추가 강세 기대감이 꺾였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15분쯤 1479원을 넘어섰고,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소폭 하락하며 1476원대로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도 오후 1시를 기점으로 반등해 156엔대를 넘겼으며, 오후 3시 30분에는 156.15엔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진 점도 환율 하락 폭을 제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주식 27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도세는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려는 수요를 늘려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장 초반 엔화는 BOJ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는데, BOJ가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해 확신을 주지 못하자 약세로 돌아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원화도 이 흐름을 따라 장초반 환율이 내렸지만 오후들어 상승 전환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또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환전 수요가 늘어난 점도 환율이 쉽게 내려가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최온정 기자(warmhear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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