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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대덕구, 도시재생 국가 선택의 무게…2400억 구조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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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영 기자]

    충청일보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대전시청에서 오정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 선정 결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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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의 운명을 바꾸는 순간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대덕구가 맞이한 이번 변화는 소규모 정비나 국지적 개선이 아니라, 도시의 쓰임과 방향을 다시 짜는 계기라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대전시 대덕구는 오정지구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되고, 중리동 일원이 2025 도시재생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대상지로 확정되며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게 됐다. 두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모두 2400억원 규모로, 대덕구 출범 이후 가장 큰 도시재생 투자다.

    국토교통부는 원도심 쇠퇴 정도, 산업 연계 가능성,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덕구를 혁신지구 대상지로 결정했다. 특히 구청사 이전으로 발생하는 오정동 유휴부지 문제와 대전산업단지, 대덕연구단지와의 연결성이 핵심 판단 요소로 작용했다.

    오정 혁신지구 사업에는 2041억원이 투입된다. 연축동 신청사 이전 이후 남게 되는 현 대덕구청사 부지를 중심으로 산업지원 거점을 조성하고, 디자인 엔지니어링과 지역 뿌리산업을 결합한 융복합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중심축이다. 여기에 주거 시설과 생활SOC를 함께 배치해 산업 활동과 일상 생활이 맞물리는 공간 구조를 형성할 계획이다.

    대전시와 대덕구는 2026년 초부터 사업시행인가와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에 착수해 2028년 공사를 시작하고, 2030년 사업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기간 성과를 겨냥한 개발이 아니라, 장기적 산업 경쟁력과 정주 여건을 함께 고려한 일정이다.

    중리동에서는 주거 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또 하나의 재생 축이 가동된다. 1987년 택지개발 이후 별다른 정비가 이뤄지지 않으며 노후화가 누적된 지역으로, 이번 선정으로 300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150억원, 시비 105억원, 구비 45억원으로 재원을 마련해 2026~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대덕구는 공영주차장과 어린이·어르신 돌봄센터 조성, 공원과 노후 도로 정비, 주택 정비 지원센터 운영, 집수리 지원사업 등을 통해 생활 환경의 기본 틀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주거 안정과 일상 편의 회복이 핵심 목표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이 신청사 이전에 따른 오정동 지역 공동화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축동 공공기관 이전, 신대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 대전조차장 입체화 통합개발사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대덕의 성장 구조를 보다 단단히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이번 도시재생 사업은 공간을 다듬는 수준을 벗어나, 대덕구의 산업과 주거, 행정 기능을 다시 배치하는 작업에 가깝다. 국가 사업이라는 선택의 무게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제 실행의 시간이 시작됐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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