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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한건 하면 한달 장사?” 중개업 시대 끝났나…종사자 1만명 줄고 사업체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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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국토교통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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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공인중개서비스업 종사자가 1년 만에 1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중개업을 운영하는 사업체 수도 같은 기간 5% 이상 감소했다. 작년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 위축이 이어지면서 중개업 등 부동산서비스산업 전반의 규모가 줄어든 결과다.

    국토교통부가 19일 공표한 ‘2024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인중개서비스업 종사자는 전년 대비 1만1053명 감소한 18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공인중개서비스업 사업체 수도 10만7448개로 전년 대비 6658개 줄어 감소율이 5.8%에 달했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사업체 수는 28만2167개로 전년보다 509개 감소했다. 감소율은 0.2%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서비스산업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4000곳을 표본으로 진행됐다.

    업종별로 보면 개발업 사업체도 4만810개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반면 임대업은 사업체 수와 매출, 종사자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 대비 수요와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임대업 사업체 수는 8만1092개로 전년 대비 6.2% 늘었고 매출은 46조5000억원으로 3조9000억원 증가했다. 종사자 수도 전년보다 늘었다. 자문서비스업 사업체 역시 13.9% 증가했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매출액은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13조1300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2000억원 줄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나타났다. 업종별 매출 규모는 개발업이 107조600억원으로 가장 컸지만 전년 대비 11조7000억원 감소했다. 관리업 매출도 1조원 줄었다.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7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종사자 수 역시 전반적으로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서비스산업 종사자는 77만9488명으로 전년보다 2만2735명 감소했다. 공인중개서비스업과 함께 개발업 종사자도 8042명 줄었다.

    종사자 연령대를 보면 50대가 48.2%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도 39.9%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2.3%로 과반을 넘었다. 여성 종사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공인중개서비스업으로 54.2%였다.

    경영 성과에 대한 체감 평가는 평균 2.6점으로 전년의 2.3점보다 높아졌다. ‘나쁨’ 또는 ‘매우 나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9.1%에서 32.4%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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