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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金총리 “마피아 소탕 각오로 시장질서 바로잡아야…대통령 화끈하게 밀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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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2025.12.1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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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국무총리는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마피아를 소탕해 시장 질서를 잡을 정도로 한다는 각오로 (일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통령님 아래에서 일할 기회가 (다시) 없을지 모른다는 각오를 갖고 하는 게 좋겠다“고도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과거에는 (대기업에 대해) 너무 과하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했던 때가 있었다”며 “지금은 전체적으로 시장 질서를 바로잡는 게 우리 전체 경제를 살린다는 확실한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정도의 각오와 디테일을 갖고 화끈하게 밀어주는 대통령을 만나기가 어렵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임기가 5년이 남아 있다”며 “절대 도망갈 수 없다. 피할 수 없이 시장 질서는 바로잡힐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5년이 가면 한국 경제가 우뚝 서는 그런 상황이 올 것”이라며 “시장이 우리 임기 내에 완전히 선진화된다는 각오를 가지고 가야 한다. 저는 대통령이 그것을 밀어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각 기관 수장들을 향해 “단호하고 과감한 행동력이 필요한 때”라며 “여기 계신 모든 분이 사명감을 가지고 결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의 발언에 “4년 5개월 남았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수탈적, 불공정, 비정상 거래 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10대 경제 강국에서 그 이상으로 진입하려면 투명하고 공정한, 정상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무엇이든 힘이 세고 많이 가진 쪽이 시스템을 유지해선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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