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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장동혁 “계엄·탄핵 결과 책임져야…싸우기 위해 변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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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교육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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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계엄과 탄핵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 책임감 위에서 이제 변화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19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교육에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정의가 사라지지 않도록 싸우고 지켜내야 한다”며 “그 싸움을 위해 국민의힘이 변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장 대표는 “작년 12월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고, 17명의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해제에 찬성표를 던졌다”며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못했던 의원들도 현장에 있었다면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엄 해제 표결에 빚이 없는 저를 당원이 선택해 준 것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의 ‘내란 몰이’에 당당히 맞서 싸우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계엄과 탄핵을 거치며 사회가 겪은 혼란과 분열에 대해서도 책임을 인정했다. 그는 “그 추운 겨울 아스팔트 위에서 싸웠지만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다. 우리가 부족했다”며 “국민이 만들어준 정권을 두 번 연속 지켜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 판단에 대해서는 “절차적 문제 제기는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재 결정을 존중해 왔다”며 “사법부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보수의 가치이고, 그것이 민주당과 다른 보수의 품격”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특히 “관치금융 논란 등으로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사이, 사회 전반에서 책임지지 않는 정치와 구조가 반복됐다”며 “결과에 책임질 줄 아는 정치가 보수 정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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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9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 교육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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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당의 향후 노선과 관련해 “변화하되 보수의 가치를 버리지 않겠다.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국민 속으로 먼저 들어가 국민 목소리에 반응하고, 국민 삶을 실제로 바꾸는 국민의힘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또 “당대표가 부족하다면 비난하기보다 그 부족함을 함께 메워 달라”며 “저 역시 제 부족함을 알고 있고, 무엇을 더 채워야 할지도 듣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제부터 국민의힘의 변화를 지켜봐 달라”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에서부터 승리를 위한 힘을 모아 달라”고 당원들에게 촉구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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