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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통일교 의혹' 전재수 소환…"금품수수 결단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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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늘(19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금품을 받았다고 지목된 정치인 중 첫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전 전 장관은 강력하게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관련 전담팀 수사가 시작된 지 8일 만입니다.

    지난 2018년 한일 해저터널 추진해달라는 청탁성으로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천만 원과 1천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전 전 장관은 경찰에 출석하면서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전재수 /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것은 명백하게 사실이 아닙니다. 통일교로부터 그 어떤 불법적인 금품수수가 없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한일해저터널에 대해서는 "일본이 전적으로 이익을 보고, 부산은 고스란히 손해를 보는 구조"라며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는 일이기 때문에 반대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학자 총재를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지난 15일 통일교 시설과 전 전 장관의 자택 등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전 전 장관의 통일교 행사 관련 축전 등을 확보했는데 이를 토대로 전 전 장관과 통일교 간 연관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전 장관은 통일교가 설립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이 2018년 개최한 해저터널 관련 행사에 참석했고 지난 10월에도 통일교가 설립한 해저터널 관련 포럼과 교류를 이어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앞서 확보한 진술과 증거물을 토대로 실제로 금품 수수가 있었는지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경찰은 뇌물로 지목된 시계는 찾지 못했지만, 영수증 등 명품 구매 내역은 확보한 상태로 해당 브랜드로 지목된 매장에 대한 강제수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전 전 장관과 함께 피의자로 입건된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영상편집 윤해남]

    [뉴스리뷰]

    #경찰 #나경원 #통일교 #전재수 #한학자 #금품수수 #임종성 #김규환 #한일해저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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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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