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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올해의 선수상 수상한 '비디디' 곽보성, "내년엔 롤드컵 우승이 목표" [LCK 어워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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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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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19일 상암에서 열린 2025 LCK 어워즈에서 올해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비디디’ 곽보성은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수상 소감과 함께 시즌을 돌아봤다. 개인 수상보다 팀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먼저 언급하며 한 해를 차분히 정리했다.

    이어 그는 시즌을 치르며 겪은 변화와 자신의 역할, 그리고 2026년을 향한 목표를 설명했다. 수상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다음 시즌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계획에 무게를 뒀다.

    Q. 올해 최고의 선수상을 받을 거라 예상했나?

    받을 가능성은 20~30% 정도로 봤다. 막상 이름이 불렸을 때는 당황스러웠고, 얼떨떨했다. 팀원들 없이 혼자 수상하니 엄청 기쁘다기보다는 담담했다. 앞으론 개인 상보다는 팀원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고싶다.

    Q. 올해 결과를 돌이켜 봤을 때, 내년 시즌을 향한 동기부여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올해 롤드컵 결승 무대를 처음 밟았고, 준우승에 그쳤지만 그 과정 자체가 의미 있었다. 그동안 스스로 해왔던 ‘더 잘할 수 있다’는 말이 실제로 증명된 시즌이었다. 올해를 겪으면서 동기부여의 중요성을 더 크게 느꼈다. 롤드컵 결승을 경험한 것만으로도 내년을 향한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Q.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후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함께 한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무엇보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시즌을 치르면서 상위 세 팀과 비교해 실력적으로 우리가 밀린다고 판단했었다. 그럼에도 맞붙었을 때 최대한 경쟁할 수 있는 플랜과 팀의 방향성을 잡아주셨다. 누군가 멘탈이 흔들릴 때도 계속 케어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Q. 올해의 선수상은 본인의 커리어에 어떤 의미로 남을까?

    내년 시즌을 향한 자신감은 분명히 생겼다. 원래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편이었는데,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그런 부분이 많이 바뀌었다. 이 상을 받으면서 그 확신이 더 단단해졌다.

    Q. 시즌 내내 KT의 경기력이 안정적이지만은 않았다. 이번 시즌을 보내고 본인에게 가장 큰 수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타적으로 변했다. 그동안 내가 안고 있던 단점들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게 됐고, 그걸 인지한 게 가장 큰 수확이다.

    Q. 농심 레드포스 이후 리더 역할을 많이 맡아왔다. 오늘 수상은 커리어에 하나의 방점처럼 보이는데, 데뷔 초반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확신 없이 흘려보내는 시즌들이 계속될 수도 있다.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고 자신을 믿고 가다 보면 결국 좋은 날은 온다. 그 말을 해주고 싶다.

    Q. 2026년을 향한 각오는?

    이미 잘 아는 선수들이 모인 팀이라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올해 롤드컵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에 그쳤다. 내년에는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도전하겠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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