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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한솔홀딩스, 한솔인티큐브 경영권 매각…121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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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한솔그룹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 한솔인티큐브의 경영권을 매각한다.

    그룹의 주력인 제지·소재 사업과 AI 분야 간 시너지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차원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솔그룹 지주사 한솔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한솔인티큐브 주식 471만9037주(지분율 34%)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뉴스핌

    [사진=한솔홀딩스]


    이번 계약에는 한솔홀딩스 특수관계자인 조현승 씨와 이미성 씨도 참여해 보유 주식 114만5051주(8.25%)를 모두 동반 매각하기로 했다. 조 씨와 이 씨는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차남인 조동만 전 한솔아이글로브 회장의 아들과 부인이다.

    주당 매각 단가는 2558원으로, 이날 종가인 2380원보다 약 7.5%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책정됐다. 한솔홀딩스의 주식 처분 총액은 121억원 규모이며, 처분 예정 일자는 내년 3월 10일이다. 인수 대상은 나스닥 상장사 케이웨이브미디어(K-Wave Media) 산하 플레이컴퍼니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플레이버스로 알려졌다.

    한솔홀딩스의 이번 매각은 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정과 맞물려 있다. 제지업 중심의 한솔그룹의 특성 상 AI 분야 자회사의 성장에 힘을 실어주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란 것이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및 중장기 전략상 한솔인티큐브의 사업 분야가 그룹 내에서 성장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그룹의 전략적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AI 관련 시장에서 한솔인티큐브의 가치를 인지하고 향후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하는 계획(Plan)을 가진 대상에게 경영권을 매각해 사업의 영속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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