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주말도 없이 '통일교 의혹' 대여 공세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독립적인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며 민주당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원칙을 이제 스스로에게 적용하십시오.]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은 내란 사태 책임을 희석하려는 물타기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수사와 재판을 통해 이뤄져야 하며, 정치권이 앞서 결론을 내릴 일이 아닙니다.]
모든 부처의 업무보고를 사상 처음으로 전부 공개한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공직자들을 상대로 '송곳 질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명구 / 관세청장 (지난 11일 정부 업무보고) : 인력적인 부분들의 한계, 이런 부분들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재명 / 대통령 (지난 11일 정부 업무보고) : 인력이 없어서 필요한 일을 못 한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우리가 뭐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세부 내용에 대한 '송곳 질문'을 피해 가지는 못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12일 정부 업무보고) : 수만 달러를 가지고 나간다. 그런데 뭐 책갈피에 끼우고 나가면 안 걸린다. 그런 주장이 있던데, 실제로 그래요?]
[이학재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지난 12일 정부 업무보고) : 저희가 보안 검색하는 것은 유해 물질을 주로 검색하고 있습니다. 칼이라든지….]
[이재명 / 대통령 (지난 12일 정부 업무보고) : 자꾸 옆으로 새지 말고, 제가 물어본 걸 얘기해 보세요. 외환 불법 반출을 제대로 검색하느냐 그 말이에요…. 거 참, 말이 기십니다. 가능하냐 안 하느냐 묻는데….]
'통일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통일교 본거지인 천정궁을 포함한 10여 곳에 대해 15시간 넘게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전 장관과 임종성·김규환 전 의원은 물론 늑장 이첩 의혹을 받는 민중기 특검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통일교 의혹으로 강제 수사를 받게 된 민주당 3선 현역, 전재수 전 장관은 거듭 불법적 금품 수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시 압수수색을 당한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도 반박 회견을 열었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통일교로부터 그 어떠한 금품 수수 절대 없었다는 말씀을….]
[김규환 / 전 미래통합당 의원 : 선물도, 밥도 한 그릇, 음료수도 한 잔 얻어먹은 적 없습니다.]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에 대한 입장을 두고 국민의힘 내홍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식 석상에서 지도부 사이 설전까지 벌어졌습니다.
[양향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중도층이 공감하지 않는 계엄 정당론이나 부정 선거론, 과연 도움이 될까요?]
[김민수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면접자 설문 방식을 두고 우리 손으로 뽑은 당 대표를 흔들려고 합니까. (여권에)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는데….]
친윤 세력과의 단절을 요구받고 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극단적인 생각에 갇히지 않겠다며 국민이 가라는 방향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저는) 계엄해제 표결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국회의원 18명 중 한 명입니다.]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계파 갈등 이슈는 잠재적 '뇌관'으로 꼽힙니다.
실제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무감사위의 '당원권 정지 2년' 중징계 권고에, '민주주의를 돌로 쳐 죽일 순 없다', '불편한 목소리를 침묵시키려는 의도'라는 날 선 반응이 나왔습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둘러싼 위헌성 논란이 커지자, 숙의에 들어갔던 더불어민주당이 수정안을 공개했습니다.
2심부터 도입하는 등 위헌 소지를 아예 없앴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독극물은 덜어내도 독극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성탄절 이전에 내란재판부 법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 21일이나 22일부터 본회의가 시작이 되는데 그때 바로 상정해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내란 청산' 양대 축인 2차 종합특검 역시, 김건희 특검이 끝나는 오는 28일을 기점으로 총의를 모으겠다고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또다시 특검 발 압수수색을 당한 국민의힘은 '통일교-민주당 게이트'를 물타기 하려는 수작을 멈추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무리한 압수수색은 결국 통일교 게이트의 몸통이 이재명 정권이고 민주당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백한 꼴이 됐습니다.]
'통일교 특검'을 위한 야권 연대도 빨라졌습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디자인 : 임샛별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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