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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윤석열, 김건희 특검 첫 출석…“로저비비에 수수 등 전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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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9시 10분쯤 법무부 호송차로 조기 출석
    측근 “공천 개입·매관매직 청탁 들은 바 없어”
    특검, 수사 기한 만료 앞두고 ‘마지막 조사’ 주력
    내일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피의자 소환 예정


    매일경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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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일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조사 시각보다 50분 이른 오전 9시 10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동안 특검팀의 강제 구인 시도에 불응해왔으나, 오는 28일로 다가온 수사 기한 만료를 앞두고 수사를 매듭짓기 위해 출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진행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소환 조사가 될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핵심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특히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진 ‘로저비비에’ 가방 등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변호인은 ‘윤 전 대통령은 그런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성근 초대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매관매직’ 의혹에 대해서도 “협의나 청탁 자체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공천 등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특검에 출석한 이유에 대해서는 “마지막으로 마침표를 찍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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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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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방대한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주요 수사 대상은 △2022년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난 총선에서의 공천 개입 여부 △이우환 화백 그림 및 고가 귀금속 수수와 인사 청탁의 연관성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제공 의혹 등이다. 특검은 김 여사가 받은 금품이 윤 전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이 있는지, 대가성이 성립하는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한편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조사 이튿날인 21일 오전 10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 윤 전 대통령, 명태균 씨와 접촉하며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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