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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 "이스라엘 간첩 혐의 남성 1명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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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군사본부 촬영 중 체포…과도한 사형 집행 비판 목소리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시내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란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을 돕는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남성 1명이 처형을 당했다고 AP·AFP통신 등 외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처형된 남성의 이름은 아길 케샤바르즈로 그는 지난 5월 우르미아에서 군사 본부를 촬영하다가 체포됐다. 우르미아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약 600㎞ 떨어져있다.

    그는 테헤란을 포함한 이란 여러 도시에서 200건 넘는 스파이 임무를 수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그의 혐의를 인정하고 사형을 선고한 하급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란은 지난 9월에도 "이란에서 활동한 가장 중요한 이스라엘 간첩 중 한 명"이라며 남성 1명의 사형을 집행한 바 있다.

    이란은 지난 6월 이스라엘과 12일간 공중전을 벌인 뒤 11명을 간첩 혐의로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중전으로 이란의 군 지휘관과 핵 과학자 등 1천100명이 사망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에서는 28명이 숨졌다.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전면전 확산 우려가 커졌지만 미국의 개입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인권 단체들은 이란 당국이 정부 반대 여론을 위협하는 수단으로 사형 집행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유엔(UN)에 따르면 올해 1∼9월 이란에서 1천명 이상이 사형 집행으로 숨졌다. 비공개로 열린 혁명재판소 재판을 고려하면 실제 사형 건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이 유엔의 추정이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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