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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50% 할인에도 하루 1대도 안 팔려요” 망한 줄 알았더니…갑자기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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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삼성 폴더블폰 마니아로 알려진 박보영이 폴더블폰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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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폴더블폰 찾는 사람 거의 없어요. 하루 1대도 안 팔려요. 새로운 제품이 나와야 그나마 관심을 끌 것 같습니다” (통신대리점 관계자)

    외면받던 접는 스마트폰 ‘폴더블폰’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한때 최대 50% 할인해도 찾은 사람이 없어 재고가 쌓였지만 요즘 인기 모델의 경우 “없어서 못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폴더블폰은 낮은 내구성과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두께와 내구성이 크게 개선된 제품들이 나오면서 틈새시장에서 주류 스마트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8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7’의 흥행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출시한 폴드·플립7은 국내 사전판매에서 총 104만대가 판매되며 삼성 폴더블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출시와 동시에 모두 팔려나가며 중고 판매가, 이른바 리셀가가 폭등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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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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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판매 개시 5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려나갔다. 물량이 일찌감치 전량 판매돼 버린 여파로 중고 시장에서의 판매 가격도 치솟았다. 출고가가 359만원인 트라이폴드 폰은 중고 거래 플랫폼 등에서 370만 원대부터 500만 원대에 되팔겠다는 게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내년 출시가 예정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도 2027년까지 공급 부족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제한된 공급 물량과 높은 수요가 맞물리면서, 폴더블 아이폰은 적어도 2026년 말까지 공급 부족 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며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출하량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4%로 1위를 유지했고, 화웨이(15%)와 모토롤라(7%)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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