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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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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인줄 알았다" 해명에도···'입짧은햇님', 불법 의료 의혹으로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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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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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의료 행위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 이모' 이모 씨에게 진료받은 사실이 알려진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이 경찰에 고발됐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김 씨와 관련한 고발장을 공식 접수하고 사건을 검토 중이다. 고발장에는 김 씨가 무면허 의료인에게 진료를 받았을 가능성과 함께 향정신성 의약품 취급 과정에서 불법 소지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앞서 방송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주사 이모’ 이 모 씨에게 여러 차례 다이어트 관련 약 처방과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김 씨는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를 인정하고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고발 사건은 마포경찰서 마약범죄수사팀에 배당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자신을 고발인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고발 취지를 공개했다.

    해당 네티즌은 “언론 보도를 통해 김 씨가 향정신성 성분으로 분류될 수 있는 다이어트 약을 전달받았다는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며 “의료법상 방문 시술 여부와 마약류 관리법 위반 가능성을 수사로 확인해달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씨가 이날 공개한 입장문에서 ‘주사 이모’가 자택을 방문한 사실을 인정한 점을 문제 삼았다. 고발인은 “이는 의료인이 아닌 인물의 방문 시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라며 철저한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지인 소개로 강남의 한 병원에서 처음 만났고 당시에는 의사로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바쁜 일정 탓에 자택으로 와준 적은 있지만 상대방의 집을 방문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 씨는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불편과 우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예정된 활동 역시 전면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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