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손상 이어질수 있어…예방 필요
수두 병력 있다면 누구나 발병 가능
[서울=뉴시스] 갑자기 피부에 물집이 생겼는데, 부위가 찌르듯이 아프다면 이는 대상포진일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사진=고려대안암병원,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2024.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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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갑자기 피부에 물집이 생겼는데, 부위가 찌르듯이 아프다면 이는 대상포진일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21일 JW중외제약 홈페이지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나타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한다. 단순한 발진을 넘어 신경 손상이나 후유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던 사람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체내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며 생긴다. 누구든지 수두 병력이 있다면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증상도 다양하다. 초기에는 몸살이나 감기처럼 미열과 피로감이 나타나다가, 피부 한쪽에 찌르는 듯한 통증과 붉은 발진이 생긴다. 이후 발진 부위에 물집이 무리 지어 생기며 신경을 따라 퍼지는 듯한 통증이 지속된다.
대상포진의 주요한 특징은 '통증'이다. 피부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라고 부른다. 고통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만큼 크지만, 완치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대상포진을 단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신경계 질환으로써 각별히 예방과 치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대상포진은 50세 이상 고령층, 당뇨, 암, 신장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을 앓는 사람에게서 더 자주 발생한다. 항암치료나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누적된 직장인도 고위험군에 들어간다.
한 번 걸렸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재발률은 낮지만, 고령층이나 면역력이 심각하게 저하된 사람은 같은 부위 또는 다른 신체 부위에 다시 발병할 수도 있다.
눈, 이마, 코 등 안면 부위에 대상포진이 발생한 경우엔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시신경이나 뇌신경으로 침범할 경우 시력 저하, 청력 손실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다행히 대상포진은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백신은 생백신과 불활성화백신 두 종류가 사용된다. 생백신은 약한 바이러스를 체내에 주입하는 백신으로, 면역력 저하가 없는 50세 이상의 일반인이면 누구나 맞을 수 있다. 면역저하자에게는 약한 바이러스도 위험할 수 있으므로 불활성화백신을 사용한다. 이 백신은 사멸된 바이러스를 사용해 면역력이 약한 사람도 접종 가능하다.
접종은 가까운 보건소, 지자체 지정 예방접종 의료기관, 또는 일반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일정 연령 이상에게 예방접종 비용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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