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5 (목)

    수출입은행, 경영 정상화 중형조선사에 1500억 RG 지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19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중견 조선사 '케이조선'을 찾은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김찬 케이조선 대표(오른쪽)와 대화 중이다./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K-조선업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경영이 정상화된 중형조선사 앞으로 1500억원 규모의 RG(선수금환급보증)를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황 행장은 지난 19일 경남 창원에 소재한 중견 조선사 '케이조선'과 방산 부품 강소기업 '영풍전자'를 방문했다. 황 행장은 이 자리에서 케이조선 등 경영이 정상화된 중형조선사에 RG 발급을 지원해 수주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중형조선사는 '한미 조선협력' 기대감 등 최근 우호적인 조선 업황에도 불구하고 RG 발급 문제 등으로 여전히 수주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찬 케이조선 대표는 "최근 글로벌 조선 업황 회복과 한미 조선협력 추진에 따라 큰 기회가 열리는 만큼 앞으로도 우리 조선사에 선박금융을 적극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황 행장은 "K-조선업은 우리나라의 수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경남을 포함한 부·울·경 지역경제 및 일자리 창출에도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수은은 과거 조선업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 경영이 정상화된 중형조선사 앞으로 수주경쟁력 및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전략적인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함께 방문한 창원 소재 방산 부품 제조업체인 영풍전자에서 만난 류하열 대표는 황 행장에게 "방위산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주산업으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며 "방산의 성장과 수주 확대를 위해 수은이 앞으로도 금융지원에 중추적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행장은 "영풍전자가 제2사업장을 준공하는 등 유럽지역에서 늘어난 방위산업 수요에 대응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수은은 지역 대표 중소·중견기업을 중점 지원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등 정책금융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행장이 기업 생산 현장을 찾은 건 중소·중견기업 금융 지원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행보다. 앞서 황 행장은 지난달 6일 취임식에서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는 과감한 금융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19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방산 부품 강소기업 '영풍전자'를 찾은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류하열 영풍전자 대표(가운데) 등 관계자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