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 활동에 대응하는 '코리아 전담반'이 최근 베트남 국경 지대에 있는 현지 범죄단지를 급습했습니다.

구금된 한국인 1명을 구출하고 한국 국적 사기 혐의자 26명을 붙잡았는데, 지난 한 달 동안 이렇게 현지에서 검거된 한국인이 92명에 달합니다.

사회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이번 작전 당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붙잡은 한국인들을 건물 밖에 줄줄이 세워 두고, 사무실에서 컴퓨터 등 범행 장비를 챙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캄보디아와 한국인 경찰관으로 구성된 '코리아 전담반'이 지난 18일 현지 범죄단지를 급습했을 당시 상황입니다.

캄보디아에서 가족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한국인 실종자가 베트남 국경 지대 범죄단지 건물에 구금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전담반은 경비원들이 이동하는 등 베트남으로 도주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확인하고 급습 작전을 이틀 앞당겼습니다.

현지 경찰 40여 명이 건물을 봉쇄하고 작전을 벌여 로맨스 스캠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26명을 검거했습니다.

또 구금된 20대 한국인 남성 1명을 구출해 수도 프놈펜으로 이송했습니다.

[앵커]
이제 전담반 출범이 한 달이 됐는데, 그간 붙잡은 한인 범죄자 숫자가 100명에 육박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감금 사건이 잇따르는 상황에 지난달 출범한 '코리아 전담반'이 지금까지 붙잡은 한국인 범죄자는 92명입니다.

파견된 한국인 경찰 7명은 캄보디아 현지 경찰과 협업하면서 범죄단지 급습 작전을 3차례 벌였습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스캠 단지가 밀집한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현지 경찰특공대 등 백여 명을 동원해서 한국인 사기 혐의자 51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렇게 전담반에 붙잡힌 한국인들은 우선 캄보디아 현지에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는데, 인도 절차에 따라 계속 국내로 송환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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