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 유대인 정착지 순찰하는 이스라엘군 |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이스라엘이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에 19개의 정착촌 건설을 승인했다고 21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극우 성향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이 발표한 이 계획에는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을 저지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AFP 통신은 설명했다.
스모트리히 장관실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서안을 지칭하는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에 19개의 새로운 정착촌을 선언하고 공식화하자는 스모트리치 재무장관과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의 제안이 내각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착촌 확장을 적극 지지하는 스모트리히 장관은 "우리는 지상에서 팔레스타인 테러 국가 설립을 막고 있다"며 조상이 유산으로 물려준 땅을 계속 개발하고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승인이 언제 내려졌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성명에 따르면 이 결정으로 3년간 승인된 정착촌은 총 69개로 늘었다.
앞서 유엔은 이스라엘의 서안 정착촌 확장이 유엔이 조사를 시작한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 유대인이 서안에 정착하는 것을 불법으로 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러한 추세에 대해 "이스라엘의 점령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며 팔레스타인의 자기결정권을 약화한다"고 비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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