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너츠’ 지분 41% 추가 확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캐릭터 스누피(그림)와 찰리 브라운으로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린 미국 만화 시리즈 ‘피너츠(Peanuts)’의 지식재산권(IP)이 일본 소니로 넘어갔다.
19일 소니그룹의 콘텐츠 관련 자회사인 일본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는 캐나다 콘텐츠 기업 와일드브레인이 보유한 피너츠 홀딩스 지분 41%를 6억3000만 캐나다달러(약 677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소니는 기존 지분 39%에 추가 지분을 더해 총 80%의 피너츠 홀딩스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또 피너츠 홀딩스는 소니의 자회사가 된다. 다만 피너츠를 창작한 작가인 찰스 슐츠의 후손들이 보유한 20%의 지분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최근 소니는 캐릭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라마쓰 슌스케 일본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소니는 2018년부터 피너츠의 파트너로서 브랜드 가치 확장에 힘써 왔다”며 “이번 지분 확보를 통해 소니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활용해 피너츠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간 스누피는 일본의 국민 캐릭터로 꼽힐 만큼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1950년 신문 네 컷 만화로 시작한 피너츠 시리즈는 1960년대 일본에 알려진 뒤로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스누피는 일본 콘텐츠 기업들의 다양한 동물형 캐릭터 개발에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니가 미국의 유명 대중문화 IP를 인수한 건 처음이 아니다.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는 ‘스파이더맨’과 ‘고스트버스터즈’ 등의 판권도 보유하고 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