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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이슈 연금과 보험

    퇴직연금 DB형 위상 ‘뚝’…50% 밑돌아 [데이터로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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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이코노미

    퇴직연금 트렌드가 완전히 달라졌다. 확정급여(DB)형 적립금 비중은 50% 아래로 떨어졌고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전체 절반 수준까지 늘었다. 근로자들이 회사에 운용을 맡기기보다 스스로 관리하는 방식을 선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DB형·DC형·개인형 IRP를 포함한 퇴직연금 총 적립 금액은 431조원으로 나타났다. 전년(381조원)보다 49조원 증가했다. 이 중 DB형 비중은 49.7%로 나타났다. DB형 비중이 50% 아래로 떨어진 건 통계 작성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DC형과 IRP 비중은 26.8%, 23.1%로 집계됐다. 합산 시 49.9%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최근 5년 동안 수익률을 보면, 직접 운용할 때 수익률이 더 높아 근로자들이 DC와 개인형 IRP로 몰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형 IRP(5.86%)와 DC형(5.18%)의 연간 수익률은 DB형(4.04%)보다 1%포인트 이상 높았다.

    금융투자 업계는 달라진 ‘직장 문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과거에는 근로자의 특정 회사 장기근속이 기본값이었다. 하지만 이직이 보편화된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한 회사에 오래 머물러야 유리한 구조의 DB형은 매력이 떨어졌다. 반면 DC형과 개인형 IRP는 근로자가 계좌를 직접 보유하고 운용하는 구조다. 직장을 옮겨도 계좌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회사에 묶이지 않는 연금’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최창원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40호 (2025.12.24~12.3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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