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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철도노조, 23일 총파업 유보···열차 정상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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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勞 요구한 성과급 정상화 잠정 합의

    이날 기재부 결정 시 파업 철회 수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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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3일 총파업을 유보했다. 이날 열차는 정상 운행할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이날 0시 20분쯤 입장문을 내고 “성과급 정상화를 잠정 합의해 총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앞서 10일 총파업 계획을 철회했던 철도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오전 9시부터 파업을 다시 예고했다. 그동안 철도노조는 기본급 80%인 경평성과급 지급기준을 다른 기관과 형평성을 고려해 100%로 올려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철도노조의 요구에 못 미치는 90%를 제안했다. 기재부는 이날 한 발 더 양보했다. 철도노조에 내년 기본급은 90%를, 2027년 기본급은 100%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제안했다. 철도노조는 23일 기재부가 이 안을 확정하면 파업을 최종 철회할 전망이다.

    철도노조 파업이 이뤄졌다면 열차 운행은 차질이 불가피했다. 철도노조는 파업 목표 인원을 1만200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 규모라면, 한국철도공사가 대체 인력을 투입하더라도 고속철도와 수도권 전철 운행률이 7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파업이 길어지면 고속철도의 운행률이 60%에 못 미칠 수 있었다.

    철도노조 측은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더욱 안전한 공공철도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 고용노동전문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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