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4 (수)

    "코미디""무책임한 정치투쟁"...장동혁 '최장 필버' 질타한 與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 수정안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필리버스터로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일종의 슬랩스틱 코미디", "무책임한 정치 투쟁"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동혁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나선 이유는 당이 곧 자신의 전 보스였던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을 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하고 내란 사과도 없는 지도부의 모습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느끼자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일종의 코미디, 슬랩스틱 코미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참담한 것은 장 대표의 발언 내용"이라며 "이재명 정부에 대해 독일의 나치당과 비슷하다는 이런 또 황당무계한 망언을 반복하고 발언하고 있다. 한심한 역사 인식이다. 장 대표가 걷는 길은 내란 동조 세력이자 '국민의 암'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금은 필리버스터가 아니라 민생 법안을 처리해야 할 때"라며 "국민의 힘이 필리버스터로 계속 국회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명분도 책임도 내팽개친 무책임한 정치 투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법안 109개가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쌓여 있다. 처리해야 할 것은 산더미인데 생떼도 이런 생떼가 없다. 그러고도 민생을 입에 올리면 부끄럽지 않으냐"고 했다.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 부의장을 향해 "주 부의장이 본회의 사회를 보지 않는 것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학영 부의장이 쓰러지기를 바라는 테러 행위"라며 "사회를 보든지 아니면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엔 필리버스터 진행 요건을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에 찬성해달라고 요구했다. 혁신당은 소수 정당의 토론 기회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제1야당 대표로서 헌정사 최초로 필리버스터에 나선 장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약 23시간째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내란전담재판부설치 관련 법안'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도중 눈을 감고 있다. 2025.12.23.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